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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이트라인 WHITE LINES

OKKKI 2020. 6. 18. 09:56

 

#화이트라인

WHITE LINES

 

보수적인 집안의 억압을 이기지 못하고 아주 오래전 이비자로 가출해 버린 오빠(액설). 10년후 시신으로 발견되어 돌아오게 되고 오빠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이비자에 남기로 한 조이. 하지만 이곳에서 본인의 원래 삶과는 전혀 다른 경험들을 하게 되고 조금씩 자기 자신이 만들어 놨던 선을 넘기 시작한다. 빠져들게 만드는 쾌락의 섬, 이비자. 조이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미지 - 구글

시리즈 10회

출연 로라 하드독, 누노 로페스, 마르타 밀 란스, 톰 리스 해리어트

 

화이트 라인은 넷플릭스 대표작 '종이의 집'을 연출했던 프로듀서 알렉 스피나의 또 다른 작품으로 보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 하지만 '종이의 집'과 비교해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여주인공 조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자주 나오는데 그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졌다. 결과적으로 오빠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보는 내내 좀 답답한 점이 많았다. (종이의 집은 얻어걸린 걸까..) 하지만 영상미나 분위기는 좋았다. 시리즈 전반적인 배경은 이비자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대부분이 맨체스터 출신이라서 영국 드라마의 느낌이 많이 난다. 특히나 주인공 조이가 과거를 회상할 때는 오빠(액설)와 친구들의 모습은 다른 영국 시리즈 스킨스와 사뭇 닮아 있다.

 

그리고 조이가 이비사 섬에 남아 오빠의 과거 발자취를 찾으며 자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맨체스터에 있을 때는 보수적인 아버지와 다정한 남편 그늘 아래에서 일정한 선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 선을 조금씩 넘나드는 장면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쾌감이 느껴졌다.

 

 

 

 

이미지 - 넷플릭스

이런 식으로 이비자와 맨체스터가 교차되어 나오는 부분들이 좋았고, 그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이 좋았다. 이비자 섬이 주는 따뜻한 이미지도 좋았고 OST 또한 찾아보고 싶은 곡들이 많았다. 극 중 액설의 직업이 DJ라서 EDM 음악도 종종 나오는데 다양한 범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미지 - 넷플릭스

오빠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이비사에 남은 조이. 보는 내내 이 배우가 진짜 매력적이었다. 알고 보니 트랜스포머에도 출연했고, 미 비포 유로 유명한 영국 배우 샘 클라플린의 전 아내다. 19년도에 이혼했다고 한다. 

 

 

 

 

이미지 - 넷플릭스

회상 속의 오빠 액설, 이 배우도 뭔가 영국 반항아 느낌 제대로 나면서 목소리와 맨체스터 악센트가 너무 좋아서 나올 때마다 집중하게 됐다. 처음에는 뭔가 본인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쓰레기 짓 많이 했더라. 어쨌든 이 배우도 참 기억에 남는다.

 

 

 

 

이미지 - 넷플릭스

어쨌든 보는 내내 여행 가고 싶게 만든 시리즈였다. 언젠가 이비자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이비자가 클럽의 메카, 환락의 섬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만큼, 이비자에 살고 있는 극중 주인공들을 굉장히 섹스, 마약, 외도 등으로만 엮어 표현하려고 했던것 같아 그 점이 보는 내내 억지 스러웠다고 할까. 분명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 일텐데 말이다. 어쨌든 아쉬움 반 즐거움 반이었다. 하지만 영국 드라마 나 영드 스킨스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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