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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OKKKI 2020. 10. 14. 13:04

 

#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제작자 Darren Star

출연 Lily Collins, Lucas Bravo, Ashley Park, Camille Razat, Philippine Leroy-Beaulieu

에피소드 시즌 1 10

 

지난 10월 2일 넷플릭스에서 새로 업로드된 Emily in Paris 제목만으로도 어떤 스토리일지 충분히 예상이 되는 그런 시리즈다. 파리에서 일어나는 로맨틱 코미디 그래서 기분 안좋을때 봐야지 하고 아껴뒀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몰입도 있고 재밌었다. 다 보고 난 후에 섹스앤더시티, 베버리힐즈 아이들의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대런 스타 작품인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30분 정도 이고 극 중 에밀리(릴리콜린스)가 워낙 통통 튀는 이미지라서 색스앤더시티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발랄하다.

 

 

 

 

 

가장 공감가던 부분 - 프랑스인 직장동료와 초반에 나눈 이야기

극 초반에는 프랑스인들의 특징을 잘 풍자하고 있어서 너무 웃겼다. 도시 자체는 너무 로맨틱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못됬다는 둥, 영어를 할줄 알면서도 일부러 불어만 쓰는 둥, 프랑스인들의 오픈 연애에 대한 생각, 미국식 해피앤딩에 대한 생각,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생각 등 미국인 에밀리가 겪에 되는 모든 문화적 차이가 정말 공감되고 재밌었다. 내가 프랑스 친구들을 사귀면서, 프랑스를 여행 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런 주제보다도 에밀리의 삶에 포커스가 맞춰져 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더 이상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고, 프랑스인들은 살기 위해 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에밀리가 일할때오는 성취감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자 진심으로 일이 널 행복하게 하냐고 반문하는 프랑스 동료.

 

 

 

 

 

 

이미지 - 넷플릭스

모든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듯 에밀리도 비현실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예를 들어 아래 층에 훈남 남주가 산다던가, 공원 산책갔다가 우연히 좋은 부자 친구를 만나 파리정착에 도움을 받는다던가, 백만장자와 썸을 탄다던가, 평범했던 에밀리가 갑자기 인플루언서가 된다던가. 누구나 한번쯤은 타지에 살게된다면 하고 꿈꿔봤던 이야기들이 에밀리에게는 모두 일어난다. 게다가 평범한 마케터인 에밀리는 샤넬을 디자인별로 갖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현실반영이 안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샤넬이 얼마나 비싼데?????

 

 

 

 

이미지 - 구글

그리고 에밀리와 파리지앵들의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것도 꽤 볼만하다. 에밀리는 베리 베리 컬러풀한 의상으로 자주 등장하여 디즈니랜드의 공주님 같은 이미지를 뽐내주고, 프랑스인들은 무채색의 스타일리쉬하고 무심한 그들의 감성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극 초반에 에밀리가 '겉모습만 보고도 미국인'인지 알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이미지 - 넷플릭스

점심부터 동료들끼리 낮술 하고 있는 프랑스인들 정말 내스타일이야...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봐야하니, 이런부분을 각설한다면 꽤 설레는 파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파리에 어떠한 환상도 없는 사람임에도 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들떠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파리에 판타지가 있거나 로맥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10만점에 10점짜리 시리즈이다. 2편도 곧 제작될 것 같으니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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