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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feat. 밤쉘 실화, 밤쉘 뜻)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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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feat. 밤쉘 실화, 밤쉘 뜻)

OKKKI 2020. 7. 22. 21:06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7월 8일 영화 밤쉘이 개봉했다. 코로나를 뚫고 이 영화를 볼것 인가, 말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샤를리즈 테론, 니콜키드먼, 마고로비 이 세명의 배우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예매를 했다. 영화 밤쉘은 전 폭스 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의 성희롱 추문에 대한 이야기이며, 미투 운동의 서막을 연 스캔들을 다룬 실화이다.

 

밤쉘 뜻

'Bombshell'이 원작의 제목이며 뜻은 '매우 불쾌한 폭탄선언' 혹은 '몹시 충격적인 일' 이라고 한다.

 

이미지 - 구글

폭스 뉴스는 트럼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방송사이다. 특히 이 사건의 발단을 제공한 '로저 에일스'는 트럼프 캠페인의 고문으로 토론 준비를 도우며 그의 당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닉슨, 레이건, 부시 등 역대 미국대통령 당선에도 힘을 보태기도 했다. 보수 진영에 없어서는 안될 서포터인 것이다.

 

 

 

 

로저 에일스 / 이미지 - 구글

영화 밤쉘 실화

영화 밤쉘은 이런 폭스 뉴스의 대표였던 '로저 에일스'를 성추행 파문으로 내부직원들이 고소한 사건이다. 2016년 전 폭스 기자 '그레첸 칼슨'이 성희롱 혐의로 로저 에일스를 고소한 것을 시작으로 사내 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성희롱을 당한 20명의 피해자가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폭스 대표 자리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바로 트럼프의 개인 고문이 되어 활동한다. 공화당과 연이 상당한가 보다. 

 

영화에서 '마고로비'가 연기한 '카일라'를 제외한 '니콜키드만' 역할의 '그레첸 칼슨'과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메긴 켈리'는 실제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꽤 재밌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많은 부분 신경 쓴 것이 보였다. 너무 과장되게 스토리를 풀어내지도 않았고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좋았다. 잘못 된것에 대해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소리내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떠한 조직에 속한 신분으로 그 조직의 절대적 갑을 마주하며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미묘한 감정선을 세 배우 모두 잘 살리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실화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 실제 인물들의 패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과 성격을 분석하여 그들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아카데미 분장상도 거머쥔다. 

 

하지만, 굉장히 짜증나는 점은 결말이다. '로저 에일스'는 사퇴를 하며 800억 가까이의 퇴직금을 받고, 트럼프의 개인고문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서 영향력은 더욱 세진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로저 에일스'가 받았던 처벌은 그냥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려 수십명에 가까운 여자직원들의 인권을 짓밟았는데 거기에 대한 처벌이 겨우 사퇴라니..이 사건 덕분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어 전세계의 많은 성추행, 성폭행들이 밝혀지고 처벌되긴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이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에 터진 부도덕한 사건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일들 때문에 시청 후 많은 생각이 들면서, 현재 상황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하는 그런 영화 였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영화를 볼 계획이라면 미리 줄거리를 확인하고 가서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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